[앵커] 황우석 교수가 서울대 조사위의 최종 발표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황교수는 2005년 논문의 부풀리기 사실은 인정했지만 줄기세포 바꿔치기 의혹에 대해서는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보도에 김민수 기자입니다. [기자] 기자회견에 앞서 황우석 교수는 먼저 국민들 앞에 고개를 숙였습니다. [인터뷰: 황우석 서울대 교수] "서울대 조사 결과에 대해 논문의 허위 데이터는 사실이며 내가 책임을 지겠습니다. 모두 인정하고 사과드립니다." 하지만 줄기세포 바꿔치기 의혹에 대해서는 여전히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황교수는 미즈메디 연구원들이 자신을 속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황우석 서울대 교수] "결국 위 유영준 연구원이나 미즈메디에서 파견된 박종혁 연구원 그리고 김선종 연구원들이 저나 강선근 교수를 완벽하게 속이고 실험 결과를 제출한 것으로 저는 확신합니다." 황교수는 직접 논문의 조작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난자 매입과 연구원의 난자 제공 부분도 모두 시인했습니다. 난자 매입과 관련해 적은 금액이지만 돈을 건넨 것도 사실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황우석 서울대 교수] "박을순 연구원에 대한 난자 제공 부분도 사실입니다. 난자 매입과 관련해 큰 돈은 아니지만 자금을 제공한 사실이 있음을 고백합니다." 회견을 마치며 황 교수는 국내 과학계의 발전을 위해 더이상의 소모적인 갈등은 없었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떠나는 황 교수의 희망과는 달리 아직도 풀리지 않은 의혹들만 남겨져 있습니다. WOWTV뉴스 김민수입니다 김민수기자 m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