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11일 황우석 교수 논문 조작 관련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서울중앙지검에 특별수사팀을 구성하고 대검 중수부가 이를 지휘하도록 했다. 특별수사팀은 팀장인 홍만표 서울중앙지검 특수 3부장과 서울중앙지검 형사부 특수부 첨단범죄수사부 소속 검사 6명 등으로 구성됐으며 대검 첨단범죄수사과와 과학수사담당관실의 지원을 받는다. 수사팀에는 특수부 소속 검사가 4명이나 포함돼 이번 수사는 단순한 고소.고발 사건을 넘어 황 교수가 조작된 논문으로 연구비를 지원받은 경위와 연구비를 사용한 내역에 대해서까지 폭넓게 진행될 전망이다. 검찰 관계자는 "일단 줄기세포주 확립 여부에 수사력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국민적 관심이 집중된 사안인 만큼 과학수사와 인권수사의 원칙 아래 모든 의혹을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12일 서울대 조사위로부터 각종 검증 자료를 넘겨받아 이를 분석한 뒤 이르면 다음주부터 관련자들을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연구비 지원과 집행과정에 관한 수사는 이날 감사원이 다음 주 초 황 교수 연구팀에 대한 감사에 착수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다소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