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증시는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 주가가 하락하고, 반대로 환율이 하락하면 주가가 오르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11일 증권선물거래소(KRX)가 환율과 주가와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코스피지수가 1천선을 돌파한 이후 현재까지 환율과 주가간의 상관계수는 -0.8로 나타났습니다. 상관계수는 +1에 가까울수록 방향성이 동일하고 -1에 가까울수록 정반대로 움직였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지난 지난 95년부터 97년 외환위기 이전까지 환율과 코스피간 상관계수도 -0.79로 환율이 오르면 주가가 하락하는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2003년 이후 환율과 주가간 업종별 상관계수를 보면 운수창고, 화학이 -0.90로 부의 상관관계가 가장 강했고 철강금속(-0.89), 전기가스(-0.87), 음식료품(-0.86), 건설(-0.83)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외국인은 환율이 오르면 매도하고 반대로 환율이 하락하면 매수하는 경향이 강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