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포토마스크 기업인 미국의 포트로닉스가 한국에 최첨단 포토마스크 생산 시설을 신축할 예정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포트로닉스의 한국 내 자회사인 피케이엘이 포토마스크 생산과 연구개발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될 전망입니다. 이 시설에는 올해부터 약 3억달러가 투자되며 내년 상반기부터 65nm와 45nm급 반도체용 포토마스크를 생산하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이 시설은 국내 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에 제품을 공급하는 포트로닉스의 중추 생산기지가 될 전망입니다. 포트로닉스는 국내 고객과 인접하고 해외 수출을 위한 공항 접근성도 뛰어난 지역에 6,000평에서 10,000 평 규모의 부지를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미국, 유럽, 아시아에 분포되어 있는 11개 포트로닉스 팹의 우수연구진도 한국으로 대거 이동해 R&D와 생산에 동참합니다. 미국에 헤드쿼터를 두고 있는 포트로닉스의 이번 결정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한국 시장의 무한한 가능성과 탁월한 기술·인력 인프라에 주목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포트로닉스는 최근 국내 코스닥 기업 피케이엘의 지분 100%를 인수해 상장폐지시키고 피케이엘을 중심으로 한국에서 포토마스크 제2부흥을 모색해 왔습니다. 조성진기자 sc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