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세상 '도그스' 바람] PMP "진화는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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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 중에도 간편하게 동영상을 즐길 수 있는 휴대용멀티미디어플레이어(PMP)가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MP3플레이어 내비게이션 전자사전 게임기 위성DMB(이동멀티미디어방송) 기능을 갖춘 PMP가 나온 데 이어 지상파DMB를 시청할 수 있는 제품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3∼4인치의 비교적 넓은 스크린이 달린 PMP는 음악과 동영상을 움직이면서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데다 지상파 방송을 볼 수 있는 DMB 기능까지 갖춰 젊은이들 사이에서 '갖고 싶은 품목 1순위'로 떠오르고 있다.
○지상파 DMB 기능 추가
지난해 PMP업계의 화두가 내비게이션이었다면 올초엔 단연 지상파 DMB가 주목받을 듯하다.
삼성전자 디지털큐브 코원 현원 등이 1∼2월께 지상파 DMB 기능이 탑재된 제품을 앞다퉈 선보일 예정이기 때문.
삼성전자가 최근 미국에서 열린 가전 전시회 'CES 2006'에서 전시한 PMP 'YM-PD1'은 4인치 액정화면(LCD)에 지상파 DMB가 지원되는 제품이다.
저장용량에 따라 20기가바이트(GB)와 30기가바이트(GB) 등 2개 종류가 있다.
국내 PMP 전문 업체인 디지털큐브는 내달께 지상파 DMB를 수신할 수 있는 신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디지털큐브의 최신형 PMP인 'V43'에 외장형으로 장착할 수 있는 10만원대의 지상파 DMB 모듈을 장착하는 형태의 제품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말 SKC&C와 함께 세계 최초로 위성DMB 기능을 가진 PMP인 '씨앤씨(⊂&⊃)' 시리즈를 내놓기도 했다.
지난해 9월 'A2'라는 PMP를 내놓은 코원도 1∼2월께 지상파 DMB 모듈을 내장한 신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PMP는 스크린과 저장용량이 큰 편이어서 DMB를 시청하기에 안성맞춤"이라며 "게다가 4시간 정도 충전하면 동영상은 7시간,MP3파일은 15시간 정도 재생할 수 있을 만큼 배터리 성능도 괜찮다"고 설명했다.
○무선인터넷까지 된다
PMP 업체들은 올 상반기 중 휴대인터넷(와이브로) 3.5세대 이동통신인 HSDPA(고속하향패킷접속) 등 고속 무선인터넷까지 지원되는 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고속으로 이동하는 중에도 인터넷에 맘대로 접속할 수 있는 와이브로와 HSDPA가 상반기내 상용화될 예정이기 때문.이렇게 되면 PMP는 휴대폰 기능까지 흡수한 강력한 차세대 컨버전스 기기로 부각될 수 있는 셈이다.
레인콤은 최근 'CES 2006'에서 휴대인터넷(와이브로)으로 온라인게임을 즐길 수 있는 차세대 단말기 '아이리버 G10'을 공개했다.
음악을 듣는 MP3플레이어는 물론 동영상을 보는 PMP로도 쓸 수 있는 컨버전스 제품으로 오는 7∼8월께 시판될 예정이다.
디지털큐브는 올 상반기중 와이브로와 HSDPA가 동시에 지원되는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휴대폰보다 훨씬 더 큰 4∼5인치대 대형 화면에서 선 없이도 무선인터넷과 음성 통화까지 할 수 있게 되는 것.이 제품엔 뿐만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인터넷 브라우저인 '익스플로러'와 '아웃룩'도 기본 탑재된다.
PDA 기능까지 저절로 흡수하는 셈이다.
이 밖에 삼성전자도 와이브로가 지원되는 PMP를 올 상반기 중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