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형펀드 30조 코앞 ‥ 올 하루 3천억 신규유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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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들어 주식형 펀드에 하루 평균 3000억원 이상의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인들이 펀드 투자 자금을 늘리고 기관도 신년자금 집행을 재개하는 등 이른바 '연초 효과'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결과 주식형 펀드의 총 수탁액은 지난 5일 현재 29조6130억원으로 30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8일 자산운용협회 등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나흘간 주식형펀드 수탁액은 무려 3조4350억원 증가했다.
이 중에는 대형 펀드 결산으로 인한 재투자 자금 2조2099억원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따라 실제 신규자금 유입 규모는 전체 증가분에서 재투자분을 뺀 1조2251억원 정도로 분석된다.
하루 평균 약 3062억원씩 순증했다는 얘기다.
박경락 KB운용 마케팅본부장은 "최근 경제 지표가 개선되고 증시는 사상 최고치를 잇따라 경신하면서 그동안 주식형펀드 가입을 미뤄 왔던 개인 및 기관 투자가들이 새해 들어 목돈 투자를 늘리고 있다"고 전했다.
신현 대한투자증권 상품전략부장은 "작년 말 수익률을 확정하기 위해 펀드에서 자금을 인출했던 연기금 등이 새해 들어 자금을 재집행한 것도 최근 펀드 수탁액 증가에 일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