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국증권이 프로그램 차익잔고 변화 등 주가의 추가적인 조정을 암시하는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4분기 실적호전주 내지 원화강세 수혜업종에 국한된 소극적인 매매가 필요하다고 권유했다. 6일 부국 손정한 리서치 센터장은 최근 프로그램 매도 차익잔고는 증가한 반면 매수차익잔고는 감소하는 등 프로그램 차익잔고의 변화가 확연히 나타나고 있다는 점은 향후 증시 방향을 가늠해볼 수 있는 잣대라고 설명했다. 연말 배당투자를 겨냥했던 인텍스 펀드의 차익실현이 프로그램 차익잔고 변화의 주요 원인으로 파악되나 작년 세 번의 지수 조정기에 지금과 유사한 매수차익 감소와 매도차익 증가가 있었다는 점에서 조정 가능성을 암시하는 신호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기술적으로는 코스닥 지수가 추세다 상단 저항 속에 세차례 750선 돌파에 실패한 점도 조정 분위기기 이어지는 징후라고 판단. 손 센터장은 "급격한 환율 하락과 국제유가 상승 등 거시경제 변수들의 비우호적인 흐름과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매물이 출회될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4분기 실적호전이 예상되는 종목군 또는 음식료,제약,철강,전기가스,정유,항공 등 원화 강세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업종들로 압축하는 소극적 자세의 매매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