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와 서울시가 송파신도에 이견을 드러낸데 이어 한 목소리를 내기로 했던 재건축 부분에서도 적지않은 진통이 예상됩니다. 서울시가 일부 강남 재건축아파트에 대한 용적률 상향을 시사하면서 재건축시장은 벌써부터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서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강남 재건축아파트의 대표격인 대치동 은마아파트. 8.31대책이후 재건축 규제완화는 없다는 정부방침 아래 잠잠했던 이 지역 집값이 또 다시 들썩이고 있습니다. "최근 34평형이 9억 5천만원에 실제 거래됐다. 매수문의도 많이 늘었다." 강남 재건축이 또 다시 고개를 들게 된 데에는 서울시의 용적률 상향조정 움직임이 빌미를 제공했습니다. 용적률 제한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는 셈입니다. 서울시는 지난 달 초 건설교통부와의 협의 아래 강남재건축 아파트의 용적률 완화를 잠정 보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서울시는 채 한달이 안돼 강남 주요 재건축아파트에 대한 용적률을 최소 20%까지 상향하는 방안을 도시계획위원회에 상정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각종 규제에 막혔던 서울 강남권의 10층 이상 중.고층 아파트단지의 재건축사업에 숨통이 트인 셈입니다. 재개발보다 기반 시설이 좋아 용적률 상향이 집값에 별 지장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 하지만, 실제 부동산시장은 서울시의 예상보다 민감하게 움직있는 것이 문젭니다. 은마아파트를 비롯해 용적률 상향이 기대되는 재건축 단지는 호가가 오르고 매수문의가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 부동산 시장의 가장 큰 화두 중 하나였던 강남 재건축. 정부와 지자체의 신경전으로 연초부터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와우티비뉴스 최서우입니다. 최서우기자 s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