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연구원 우주발사체사업단 엔진그룹장인 설우석 박사(44)가 영국 케임브리지 국제인명센터(IBC)의 '2006년 세계 100대 과학자'에 선정됐다. 설 박사는 로켓엔진 전문가로 2002년 발사에 성공한 국내 최초의 액체추진로켓(KSR-Ⅲ) 엔진 개발의 핵심 역할을 담당했고 현재 우주발사체 엔진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이 밖에 항공기 헬리콥터 등 각종 비행체의 엔진 기술을 개발했고 관련 논문도 100여편 발표했다. 그는 1994년 미국 미네소타대학에서 박사후 과정을 마치고 항공우주연과 첫 인연을 맺었으며 줄곧 로켓 엔진의 설계 등을 맡아왔다. 주말이면 초등생,중학생인 딸들과 함께 자전거를 타고 연구소 일대를 누벼 '딸딸이 아빠'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그는 미국의 세계인명사전인 '마르퀴즈 후즈후'에 1998년부터 현재까지 등재됐으며 IBC가 발행하는 '위대한 아시아인 1000인'과 '21세기 저명 지식인 2000인'에도 각각 선정됐었다. 장원락 기자 wr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