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신호제지 경영권 분쟁이 법정공방으로 이어지면서 국일제지와 신호제지는 법원의 판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한정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12월 신호제지 임시주주총회 현장. S) 국일제지와 아람FSI, 신한은행과 신호제지 노동조합 관계자 등 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사내외 이사 선임과 이순국 이사 해임을 위한 주주총회가 열렸습니다. 그러나 신호제지측 관계자 30여명이 주총장 밖에서 국일제지 주주총회를 반대하는 구호를 외치는 등 첨예한 신경전을 벌입니다. S) 신호제지 관계자들의 일방적인 주총장 진입으로 잠시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급기야 국일제지 관계자들은 정상적인 절차에 따른 주주총회 참여를 독려하고 나섭니다. 그러나 신호제지 관계자들은 주총장에서 물러나 단독 임시주총을 열고 자신들이 추천한 사내외 이사 후보 6명을 선임해 법원에 등기했습니다. S) 이에 국일제지는 합법적 주주총회 이외의 임시주총에서 선임된 이사들의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기했고 신호제지도 국일제지측이 선임한 이사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상태입니다. 양측의 가처분 신청에 대한 법원의 심리는 지난달 29일 종료됐기 때문에 조만간 신호제지 경영권에 대한 법원의 결정이 내려질 전망입니다. 경영 공백으로 인한 부실이 가시화되면서 최근 신호제지 영등포대리점 한 곳이 부도 처리되는 등 국내 제지산업 전반에 걸친 경영환경마저 극도로 악화될 조짐마저 보이고 있습니다. S) 조속한 법원의 판결과 경영정상화가 시급한 시점입니다. 와우TV뉴스 한정연입니다. 한정연기자 jy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