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드스탁] KT '와이브로 실질 수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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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오는 4월 KT가 세계 최초로 상용서비스를 시작하는 와이브로(휴대인터넷)가 올해 최대 테마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이미 코스닥 시장을 중심으로 와이브로 테마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오늘은 와이브로 상용서비스 주도업체인 KT에 대해 사업 및 주가 전망 등을 취재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앵커1]
휴대인터넷을 의미하는 와이브로 테마주가 연초부터 급등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기자]
우리기술로 개발해 KT가 세계 첫 상용서비스를 시작하는 '와이브로(Wireless Broadband Internet)'는 휴대인터넷 세계표준을 선도하며 국내외에서 상용화 성공 가능성이 높아져 IT 수출 잠재력 확보와 '제2의 CDMA' 신화를 창조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에 선반영되고 있습니다.
(와이브로 IT산업주도)
> KT 기술로 세계최초 상용서비스
> 와이브로 기술개발 삼성전자 주도
> 기지국 단말기 중계기 장비주 급등
> 솔루션 콘텐츠 등 부품주 관심증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특허를 보유하고 와이브로 기술개발을 주도해온 삼성전자와 상용서비스 주도업체인 KT 등이 사업을 이끌고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 주가는 기지국장비, 단말기, 중계기, 부품, 솔루션, 콘텐츠 등 관련 중소형주가 급등하며 와이브로 테마의 중심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2]
와이브로 관련주들이 어떤 것이 있는지 구체적으로 정리해달라.
[기자]
KT가 와이브로 등 신성장사업에 3조원을 투자한다고 밝히면서 관련 종목군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부문별로 와이브로 5000억원, IP-TV 3000억원, 컨텐츠 770억원 투자할 계획입니다.
(와이브로 테마주-1)
> 시스템(삼성전자 포스데이타)
> 중계기(쏠리테크 기산텔레콤 영우통신 동원시스템즈)
> 단말기용 계측기(이노와이어리스)
부문별 관련주를 살펴보면 시스템 사업자인 삼성전자 포스데이타, 광중계기/RF중계기 납품업체로 쏠리테크 기산텔레콤 영우통신 동원시스템즈, 단말기용 계측기 공급업체인 이노와이어리스 등이 있습니다.
(와이브로 테마주-2)
> 와이브로 플랫폼 사업자(KTH)
> 안테나(EMW안테나 에이스테크놀로지)
이외에도 와이브로 플랫폼 사업자로 KTH, 이동통신용 안테나 업체인 EMW안테나 에이스테크놀로지 등도 와이브로 상용화 성공여부에 따라 실적이 크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와이브로 테마주-3)
> 휴대인터넷 소형기지국(단암전자통신)
> 중계기업체(서화정보통신)
> 휴대폰중계기(기산텔레콤 C&S마이크로)
> 솔루션업체(신지소프트 지어소프트)
기타 업체로는 휴대인터넷용 소형기지국 시스템을 개발중인 단암전자통신, 중계기업체인 서화정보통신, KT 등과 휴대전화용 중계기를 개발중인 기산텔레콤 C&S마이크로, 무선인터넷 솔루션업체로 신지소프트 지어소프트 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함께 개발한 차세대 휴대 인터넷 와이브로 기술이 국제전기전자학회(IEEE)로부터 지난달 국제 표준으로 공식 승인됐습니다.
[앵커3]
와이브로 관련 중소형부품주의 주가 급등에 비해 KT는 주가 움직임이 둔하다. 분석기관들의 전망은 어떤가.
[기자]
와이브로 상용서비스가 시작되면 장비부품 납품업체는 바로 매출과 이익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되며 주가 급등세가 이어졌지만 투자규모에 비해 이익증가여부가 불투명한 KT는 전망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우선 크레디리요네(CLSA)증권은 KT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하회로 제시했습니다.
KT의 올해 실질 투자규모는 회사측이 발표한 3조원의 80%에 해당하는 2.4조원 정도로 예상되는데 전망치인 2.2조원보다 높은 수준으로 와이브로와 IPTV 등에 투자가 집중될 경우 기업가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골드만삭스증권도 KT의 3조원 설비투자는 규모가 다소 과장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부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골드만은 매출 대비 설비투자 비율이 25%라는 점과 이동통신사들이 투자 예산을 과장해 발표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 등을 지적하고 실질적인 투자규모가 여전히 예상보다 높을 수 있다는 점에서 부정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대규모 설비투자는 성장으로 연결된다며 긍정적으로 보는 견해도 나오고 있습니다.
JP모건증권은 KT의 내년 실질적인 설비 투자 규모를 2.5조원으로 추정하고 대규모 투자 발표는 인프라 투자 등 공익성을 정부에 어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며 비중확대 의견에 목표주가는 5만원을 제시했습니다.
(대규모 투자 성장기대)
> JP모건 '비중확대' 목표가 50,000원
- 실질설비투자 2.5조 인프라 구축
> 한국증권 '중립' 목표가 47,500원
- 성장견인 의지 대정부 관계개선
한국투자증권도 KT의 내년 실질 설비 투자가 2조5천억원으로 추정하며 설비투자 확대는 성장 견인 의지 천명과 설비투자 및 공익성을 강조해온 정부와의 관계 개선을 위한 노력으로 보인다며 투자의견 중립과 목표주가 4만7500원을 유지했습니다.
[앵커4]
KT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데 와이브로 사업 발표이후 외국인 기관 매매흐름은 어떤가.
[기자]
국내 기술로 개발한 차세대 휴대 인터넷 와이브로 기술이 국제 표준으로 선정된 지난 13일 이후 외국인과 기관은 서로 다른 매매 흐름을 보였습니다.
외국인은 매도가 둔화되면서 최근 매수를 크게 늘리는 반면 기관은 배당기산일 전후로 대규모 매도를 보였습니다.
(외국인 매도-기관 매수)
> 와이브로 국제표준 채택이후 변화
> 외국인 4일 연속 40만주 순매수
> 기관 최근 한달간 138만주 순매도
12월13일 이후 외국인은 관망세를 보이다가 12월28일부터 4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 40만주의 순매수를 기록했으나 기관은 13일 이후 연속 매도로 대응 138만주의 누적 순매도를 보였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매가 엇갈리는 것은 영시 대규모 투자에 대한 다른 시각이 노출된 것으로 보이며 기관 매도는 연기금의 프로그램매물이 출회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KT가 주도하는 와이브로 서비스 제공에 대한 전망이 불투명하지만 차세대 성장산업에 대한 기대감이 중소형주에 반영되고 나면 대형서비스업체로 옮겨가는 매수흐름이 나타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입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