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이케이주식회사가 지난해말 국내 시장 공략을 위해 전략적으로 출시한 8.8mm 초슬림폰 VK-X100이 하루 개통수 1,200대를 돌파하며 연초 휴대폰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VK는 지난 달 30일 SK텔레콤 유통망을 통해 선보인 VK-X100이 출시 4일만인 이번 달 2일에 하루 실 개통 수 1,200대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제품은 휴일이었던 새해 첫 날에도 통상 휴대폰 업계의 '대박 상품' 기준인 하루 1천대 개통수를 약간 밑도는 900여대가 개통됐습니다. 이미 출시전인 지난달 28일부터 모바일 전문 사이트 세티즌닷컴(www.cetizen.com)에서 진행한 공동구매에서 이틀 만에 5백대가 모두 팔렸습니다. 세티즌닷컴 정석희 마케팅팀장은 "일반적인 휴대폰 공동구매 이벤트의 경우, 전체 기간동안 200여대가 팔리는 것이 보통인데 이처럼 폭발적인 반응을 보인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VK-X100의 인기는 바타입의 초박형 디자인과 메탈 느낌의 세련된 컬러(세틴 브라운), 그리고 MP3플레이어, 대용량 전화번호부 등 실속 기능들이 합리성과 디자인을 동시에 추구하는 20~30대에게 어필했기 때문. VK 이철상 대표는 "VK-X100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이러한 반응은 국내 휴대폰 시장도 합리적인 기능과 가격의 실속폰이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익재기자 ij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