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가 올해 급격한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바탕으로 연초부터 고공 행진을 펼치고 있다. CJ는 3일 5000원(4.29%) 오른 12만1500원에 마감했다. 장중 한때 12만4500원까지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각 증권사들은 올해 CJ의 실적이 자회사 지분법 평가이익 증가와 곡물가격 안정,환율 수혜 등으로 인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성옥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엔터테인먼트와 미디어 등 계열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세가 두드러져 지분법 평가익 등으로 이익이 늘 것"이라며 "삼성생명,드림웍스애니메이션 등 비수익 투자자산에 대한 매각 의지도 확고하다"고 전했다. 조 연구위원은 "CJ의 주요 계열사인 CJ엔터테인먼트 CJ CGV CJ홈쇼핑 CJ인터넷의 3년간 연평균 순이익 증가율은 각각 69.5%,30.9%,14.1%,19.7%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백운목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CJ가 보유 중인 삼성생명 지분(9.5%) 가치가 상장시 1조30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