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한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우리 증시는 기업들의 수익성에 비해 여전히 저평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올해 예상수익을 기준으로 PER(주가수익비율)를 산출해 본 결과 한국증시는 9.8배로 조사됐다.


이는 전세계 증시(MSCI 월드)의 평균 PER 14.8배보다 50%가량 낮은 것이며,주요국 증시 중 최저수준이다.


PER는 주가가 주당순이익보다 얼마나 높은 가격에 형성되는가를 나타내는 지표로 통상 PER가 낮으면 저평가,높으면 고평가된 것을 의미한다.


한국증시는 일본(19.3배) 미국(S&P500 기준 14.8배) 영국(12.4배) 등 선진국에 뒤질 뿐만 아니라,비슷한 처지의 아시아국가인 홍콩(15.1배) 싱가포르(14.0배) 대만(12.2배) 중국(10.6배) 증시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기봉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PER는 가장 낮은 반면 향후 1년간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은 대만 일본에 이은 3위권으로 조사돼 지난해 급등에도 불구하고 상승잠재력은 남아 있다"고 평가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