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새해 첫 날 코스닥 지수가 25.28포인트 (3.6%) 오르는 급등세를 기록한 가운데 와이브로 관련주들이 폭발적인 상승세를 나타냈다. 2일 코스닥 시장에서는 와이브로 대장주인 포스데이터가 상한가로 치솟으며 9만원을 훌쩍 뛰어 넘은 것을 비롯해 서화정보통신,에이스테크.케이엠더블류,영우통신,C&S마이크로 등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이밖에 이노와이어,기륭전자,파인디지털 등도 상승에 동참했다. 한편 굿모닝신한증권은 올해 와이브로와 HSDPA(3.5G 이동통신), DMB, VoIP(인터넷전화) 등 차세대 통신 서비스가 상용화되면서 성공 여부에 따라 서비스 업체와 관련 업체들의 실적 및 주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우리 기술로 개발해 4월부터 KT가 세계 최초로 상용서비스를 시작하는 와이브로는 세계 표준을 선도하며 올해 최대의 테마주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국내 증권사의 매수 추천을 받은 유성기업도 상한가를 기록하며 눈에 띄었다. CJ투자증권은 현금성 자산이 200억원에 달하는 데다 전국 곳곳에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 가치도 상당한 것으로 파악되는 등 숨겨진 자산주라고 평가했다. 3분기말 기준 주당 순자산 가치가 5000원 정도이나 땅의 시세만 반영해도 자산가치가 7000원대 중반에 달해 현 주가가 자산가치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 동부증권 조수홍 연구원도 유성기업의 신 사업 부문이 수익성장성이 과거 할인요소를 해소할 것이라며 목표가 7000원에 매수를 추천했다. 한편 카스코는 주가가 지나치게 고평가됐다며 비중축소 의견을 내놓은 미래에셋증권과 부정적 속단을 경계하고 주가 급락을 매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동양종금증권의 의견이 맞선 가운데 9% 넘게 주가가 떨어졌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