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계열 신용등급 하향 조정... 주가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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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용평가가 ㈜코오롱과 FnC코오롱의 신용등급을 동시에 하향 조정했습니다.
이로 인해 코오롱그룹 관련사들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면서 주가가 일제히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한신평은 1일 수시평가를 통해 ㈜코오롱 회사채 신용등급을 BBB0(안정적)에서 BBB-(안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코오롱 계열사인 FnC코오롱의 신용등급도 BBB0(안정적)에서 BBB-(안정적)으로 끌어 내렸습니다.
한신평은 ㈜코오롱에 대해 "적자사업부 폐쇄와 인력축소 등의 사업 구조조정과 비영업용 자산 매각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노력을 병행해 왔지만 실적개선 가능성이 제한되고 있다"며 이같이 평가했습니다.
FnC코오롱에 대해서도 "유가증권과 부동산 매각이 이뤄졌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차입금 부담이 영업규모나 현금흐름 대비 과도한 수준에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한신평의 신용등급 하락이 발표되자, 코오롱과 코오롱FNC를 비롯해 코오롱건설 등이 주식시장에서 급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오전 10시 30분 현재 코오롱은 전날보다 7%가 넘게 하락한 1만2,400원을 나타내고 있으며, FNC코오롱도 6.5%가 하락한 1만 200원을, 코오롱건설도 6%가 넘게 하락한 1만 1,400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주채권은행은 우리은행 관계자는 "코오롱의 경우 현재 자금 흐름에는 문제가 없다"며 시장의 우려를 일축했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 달 자금악화설이 불거졌을 당시 최상도 부국증권 연구원은 "코오롱은 최근 자금악화설이 시장에 펴졌지만, '기우'라고 평가한 바 있습니다.
최상도 연구원은 "구조조정과 원재료가격 안정으로 영업실적이 개선되고 있고 자산매각 등으로 현금흐름도 좋아지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