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관리와 투자은행(IB) 업무에 역량을 집중,종합투자회사로 거듭나겠다." 삼성 우리 등 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밝힌 올해 역점사업의 큰 줄기다. 우선 증권사들은 자산관리업무 강화에 역점을 두겠다는 방침이다. 삼성은 올해 PB인력의 맞춤교육을 통해 고객자산에 대한 컨설팅능력을 한단계 업그레이드시킬 방침이라고 밝혔다. 미래에셋은 해외펀드와 변액보험의 상품을 보강하고 투자교육연구소 등을 중심으로 고객 연령별·직업별 컨설팅을 강화하기로 했다. 대신은 거점점포를 확대하고 현대는 전담영업조직을 재건하는 등의 방식으로 자산관리 부문을 육성할 방침이다. 증권사들은 기업공개(IPO),인수주선,인수합병(M&A) 중개,회사채인수,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IB 관련 업무 분야를 확대하고 전문인력도 보충한다는 복안이다. 특히 대우와 한국 등은 증권사의 자기자본을 직접 유망 투자프로젝트에 투입하는 이른바 자기자본투자(Principal Investment)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일부 증권사는 해외진출을 추진할 예정이다. 작년 베트남의 베트콤뱅크증권,중국의 국태군안증권 등과 업무제휴를 체결한 한국은 이들과 함께 프로젝트 파이낸싱 등의 방식으로 아시아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현대도 중국 동남아시아 등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모색할 계획이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