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2005년 증시의 막이 내려졌다. 29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11.21포인트 오른 1379.37으로 마감했다.코스닥은 10.53포인트(1.5%) 오른 701.79를 기록하며 엿새만에 700선을 회복했다. 내년 증시 기대감에 미국 증시 반등과 국내 11월 산업생산 호조 등의 호재가 더해지며 지수는 오름세로 출발했다.이후 기관의 적극적인 매수와 외국인의 막판 순매수 전환으로 지수는 점차 상승 탄력을 키워갔고 결국 사상 최고치를 다시 쓰는 기염을 토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99억원과 869억원 매수 우위를 보인 반면 개인은 1454억원 어치의 주식을 내다 판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프로그램은 716억원 순매도. 한국전력,POSCO 등이 강보합세를 기록한 반면 삼성전자,SK텔레콤,신한지주 등은 하락하며 대형주간 등락이 엇갈렸다.국민은행과 현대차,우리금융 등은 보합. 하이닉스가 6% 가까이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고 세계 최대 규모의 담수 플랜트 공사를 수주했다고 공시한 두산중공업도 강세를 시현했다.저평가 매력이 부각된 현대증권이 8% 넘게 뛰어 오른 것을 비롯해 삼성증권,우리투자증권 등 증권주가 전일에 이어 급등세를 이어갔다.신흥시장에서 수주 증가가 기대된다는 증권사의 보고서가 나온 우신시스템은 3.6% 상승. 코스닥에서는 NHN이 4.6% 오르며 27만원에 올라섰고 LG텔레콤(8.5%),아시아나항공,CJ홈쇼핑,동서,포스데이타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대부분이 큰 폭으로 올랐다. 하나투어가 11.5%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고 키움닷컴증권도 전일에 이어 강한 상승세를 이어갔다.반면 이날 신규 상장된 바이오니아와 바이로메드가 나란히 하한가를 기록하며 혹독한 신고식을 치뤘다. 유가증권시장에서 451개 종목이 상승한 반면 303개 종목은 하락했다.코스닥에서는 상한가 26개를 비롯해 500개 종목이 올랐고 369개 종목은 약세권에 머물렀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