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1월 산업생산이 지난 1월 이후 처음으로 두자릿수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소비재 판매 증가율은 37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공장 가동률은 수직상승했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산업활동동향을 김양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1월 산업생산은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12.2% 증가하며 지난 1월 이후 처음으로 두자릿수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이는 시장의 기대치를 웃도는 것으로 전반적인 경기회복에 반도체 수출 호황과 자동차 내수 판대 급증이 겹쳤기 때문입니다. 실제 지난달 반도체 생산은 45.8%를 기록했고 특별소비세 환원으로 내수판매가 집중된 자동차도 14.1%나 증가했습니다. 이에따라 반도체와 통신, 자동차를 제외한 생산 증가율은 2%에 불과했습니다. 소비재판매는 5.9% 증가해 지난 2002년 10월 이후 37개월만에 최대 증가를 기록했습니다. 승용차가 19.9%, 20% 가까이 증가한 것이 결정적이었지만 다른 부문의 판매도 전반적으로 호조세를 보였습니다. 이에따라 공장의 평균 가동률은 83.3%로 지난 94년 11월 이후 11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설비투자 압력이 높아지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입니다. 수출와 내수가 동반성장하면서 설비투자도 크게 늘었습니다. 11월 설비투자는 6.9% 증가해 이 역시 지난 1월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건설 투자 또한 발주가 3.6% 기성(완공)이 11% 늘어나 건재함을 보였습니다. 11월 산업생산 지표는 승용차 내수판매 급증이라는 일시적 요인이 가세했지만 전반적인 경기회복 추세를 반영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와우TV 뉴스 김양섭입니다. 이성경기자 sk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