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배당락일인 28일 반등세를 보이며 장중 690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2.16포인트 하락한 686.07로 출발한 뒤 장중 상승세로 돌아서 오전 10시10분 현재 2.42포인트(0.35%) 오른 690.65를 기록 중이다. 배당락과 미국 증시 하락으로 인해 투자심리가 위축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지수는 반등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투자주체별로 보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377억원, 44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는 반면 외국인은 41억원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출판.매체복제가 3% 정도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소프트웨어, 통신장비, 정보기기, 의료.정밀기기, 화학, 제약, 운송 등이 오름세, 오락문화와 음식료.담배, 건설, 운송장비.부품 등이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오름세가 우세해, LG텔레콤과 하나로텔레콤, 아시아나항공, 휴맥스, 다음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나노기술 테마주인 플래닛82도 사흘째 급등세를 보이며 전일대비 9.27%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고배당주로 꼽히는 종목들은 동반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시가배당률이 높은 이루넷과 홈센타, 미주제강은 6~7% 정도 급락했으며 구영테크와 디지털대성, 한국큐빅 등 다른 고배당주도 3%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16개를 포함해 449개 종목이 오름세, 하한가 없이 415개 종목이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이영곤 한화증권 책임연구원은 "일부 시가배당률이 높은 종목들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기관들이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중심으로 매수에 가담하면서 대형주가 선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hoj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