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0대 그룹 및 공기업을 중심으로 시작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상생협력 사업이 내년엔 30대 그룹으로 확산된다. 또 대·중소기업 성과공유제가 유통서비스업으로 확대된다. 정부는 22일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참석한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간담회를 열고 올해 상생협력 추진 실적을 점검하고 내년도 정책방향을 확정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상생협력이 확산되고 보급되려면 장기적으로 이익이 된다는 경영자의 확신이 있어야 하며 상생협력이 경영전략으로 보편화되지 않으면 살아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자원부는 올해 10대 그룹의 상생경영 투자가 지난해보다 29.8% 늘어난 8317억원으로 집계됐으며 내년에는 17.3% 증가한 9758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고했다. 11~30대 그룹까지 포함하면 내년 전체 상생경영 투자는 1조원을 훨씬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날 회의에는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 회장,구본무 LG 회장,최태원 SK㈜ 회장,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대기업 최고경영자와 강신호 전국경제인연합회장,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김용구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장 등 경제단체장들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선 모범 사례로 꼽힌 이현순 현대차 사장이 금탑산업훈장,문상영 아토 대표가 동탑산업훈장을 각각 수상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