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생명보험사의 상장방안을 내년 상반기 중으로 마련할 것이란 소식에 생보사 지분을 보유한 종목들이 22일 일제히 급등했다. 교보생명 지분 24%를 보유하고 있는 대우인터내셔널은 이날 조정장에서도 가격제한폭인 3만2650원까지 치솟았다. 동양종금증권은 이날 대우인터내셔널에 대해 △생보사 상장 수혜 △에너지 개발업체로의 변신 △채권단관리 탈피 등을 투자 포인트로 지목하고 목표가 4만5000원을 제시했다. 대한생명 지분 26.3%를 갖고 있는 ㈜한화도 이날 12.41% 급등했다. 업계는 대한생명이 상장될 경우 ㈜한화가 보유한 대한생명의 지분가치는 3조원을 넘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 밖에 삼성생명 지분을 보유한 CJ는 이날 3.00%,금호생명 주식을 갖고 있는 금호산업은 1.88% 각각 상승했다. 구철호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과거에도 생보사 상장이 번번이 무산된 적이 있기 때문에 상장 가능성만 가지고 섣불리 판단하기에는 이르다"고 지적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