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무부는 21일 미국의 3·4분기 경제성장률이 지난달 밝힌 잠정치보다 0.2%포인트 낮은 4.1%(연율)를 최종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분기의 3.3% 보다 0.8%포인트 증가한 수치이며 1분기 이후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이에 따라 3분기까지 1년간 평균 성장률은 3.6%로 집계됐다. 성장률 하향은 소비지출 지표가 잠정집계 때보다 소폭 낮아진 때문이다. 미국의 3분기 성장은 기업 설비투자가 이끌었다. 소프트웨어와 생산장비 투자는 지난 1962년 2분기 이후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방위비 지출도 1987년 2분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났다. 한편 3분기 물가상승률은 잠정치인 1.2%보다 소폭 높은 1.4%로 최종 집계됐다. 이코노미스트들은 4분기 들어 자동차 회사들이 인센티브제 시행을 마감했으며,겨울철 난방비 지출이 늘어남에 따라 소비지출이 줄어들고 물가상승률도 높지 않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