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 전문대학원 만든다 .. 정부, 4년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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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한의학전문대학원 설립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21일 "전국의 의과대학을 의학전문대학원으로 발전 육성시킨다는 정책 방향에 맞춰 한의학도 전문대학원을 통해 발전시켜나갈 필요성이 있다는 지적이 있고,한의학계의 요구도 강하다"며 이 같은 방침을 전했다.
한의학전문대학원은 4년제로 검토되고 있다. 4년제 일반 대학을 마친 학생이 응시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지원 자격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전공과 관련없이 지원은 가능하되 기초의학과 자연과학 등의 부문에 일정 수준의 기본 소양을 갖췄는지를 평가해 전문대학원 자율로 학생을 선발케 하는 방안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 정원은 일단 60명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예산이 확보되면 이르면 2007학년도까지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일반 의과대학의 상당수가 의학전문대학원으로 학제를 전환하고 있는 것도 한의학계를 자극한 요인으로 보인다. 최근 서울대 의대가 정원의 절반을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하는 등 20여개 의대가 전문대학원으로 바꾸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