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계 1위인 국내 조선업이 올해도 확실한 1위를 굳히고 일본과의 격차를더 벌렸습니다. 업계도 이제 본격적인 수익성 위주의 경영을 해가고 있어 앞으로조선산업에서 우리나라의 독주가 예상됩니다. 박성태 기자입니다. 기자> 올들어 11월까지 우리나라 조선업계의 수주량은 모두 1,390만 CGT, 같은 기간 일본의 수주량은 590만 CGT에 불과해 우리나라의 절반도 안됩니다. 지난 2002년 한해 일본에 뒤진 이후 3년째 세계 1위를 지켜가고 있습니다. 전세계 시장 점유율은 39.2%로 점유율로 보면 7년째 1위입니다. 우리나라 조선업이 확고한 세계 1위를 지킬 수 있는 것은 기본적으로 풍부한 R&D 인력입니다. 현대, 대우, 삼성 등 빅쓰리는 기본적으로 수천명의 설계인력을 보유하고 있어 선주사들의 다양한 요구에 곧바로 대응할 수 있습니다. 또 일본이 과거 주력 선종인 벌크선에 주력한 반면 우리나라는 LNG선, 초대형 컨테이너선 등 고부가가치 중심의 대형 선박에 과감한 투자를 벌인 것도 주효했습니다. LNG선 등에 강점을 가진 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은 올들어 수주액이 지난해에 비해 10%에서 20%가 늘었습니다. 업계는 확실한 세계 1위를 굳히면서 무분별한 수주보다는 수익성에 초점을 맞춘다는 전략입니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수주액은 지난해와 비슷하지만 척수는 크게 줄었습니다. 현대미포조선도 척당 가격이 20% 이상 올라갔습니다. 업계 전문가들은 조선업계의 늘어나는 수익성이 일본이나 중국을 확실히 따돌리고 앞으로 수년간 독주를 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