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소비자대상(上)] IT : 노트북 - 도시바 '새틀라이트 M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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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바는 '원조 노트북PC' 기업으로 통한다.
20년간의 업력으로 쌓아올린 견고한 품질로 유명한 도시바는 지난 8월 초 톡톡 튀는 색상이 시선을 사로잡는 멀티미디어 노트북 '새틀라이트 M50'을 선보여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오렌지,피콕 블루,미스티 그레이 등 세 가지 색상으로 나온 컬러 노트북 '새틀라이트 M50' 시리즈는 도시바 팬들에겐 신선한 충격이었다.
검정,회색 등 주로 단조로운 색깔을 고수해온 도시바가 '컬러 마케팅'에 동참했다는 사실 자체가 다소 파격적으로 받아들여졌기 때문이다.
때마침 국내 노트북 시장에서는 삼성전자 LG전자 삼보컴퓨터 등이 저마다 화사한 색상의 노트북을 앞다퉈 내놓아 '컬러 노트북 바람'이 한창 불고 있었다.
도시바코리아 관계자는 "최근 무선인터넷의 발달로 외부에서 노트북을 사용하는 소비자들이 급증하고 있다"며 "이젠 노트북도 자신을 드러내는 하나의 '패션'으로 여겨지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성능이 뛰어나지만 겉모습을 화려하게 단장하는 데는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는 듯한 이미지를 가졌던 도시바 노트북이 개성있는 색상으로 변신을 시도하자 소비자 반응이 좋았다"고 설명했다.
두께 2.98cm,무게 2.4kg에 14인치 와이드 스크린을 장착한 'M50'은 멀티미디어 노트북답게 음악·영화·게임 등 각종 엔터테인먼트 기능에 초점을 맞춰 설계된 제품이다.
윈도 부팅 없이 버튼 하나만 누르면 DVD를 바로 볼 수 있는 '퀵플레이' 기능이 탑재돼 있으며,DVD 슈퍼멀티 드라이브는 모든 DVD 규격을 지원한다.
특히 CD 7장 분량에 해당하는 4.7기가바이트(GB)의 대용량 데이터를 DVD 한장에 재생하고 기록·편집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또 멀티미디어 노트북의 핵심 요소의 하나로 꼽히는 음량도 풍부한 편이다.
내장 스피커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하만/카돈' 스테레오 스피커와 함께 가상 서라운드 사운드를 채택했으며,'SRS TruSound'를 통해 저음도 보강했다.
가격은 160만원대.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