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급등과는 정반대로 지난 4개월 동안 내림세를 보였던 한전이 이달 초 전기요금 인상 발표를 계기로 꾸준히 상승,신고가에 올랐다.


장기 횡보 뒤에 찾아온 상승 반전이라 5년 만의 4만원대 진입도 기대되고 있다.


20일 한국전력은 650원(1.7%) 오른 3만82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이에 따라 지난 8월 초의 전고점(3만150원)도 4개월여 만에 돌파했다.


하반기 실적부진으로 올 이익 규모가 감소할 것이란 전망에 따라 내림세를 보이다가 보름 전부터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한전의 강세는 정부가 전기요금을 1.9% 인상한다고 전격 발표한 7일부터 시작됐다.


전문가들은 "요금인상으로 내년 영업이익이 2300억원 늘어나는 데다,정부의 규제리스크 완화로 인식되면서 반전의 계기로 작용했다"고 진단했다.


우리투자증권 이창목 연구위원은 "환율 하락 등에 따라 올해를 고비로 연료비 부담이 낮아지는 등 주가 압박 요인이 점차 해소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양종금증권 박기현 연구위원은 "내년에는 4만원대로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