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언은 'SUV의 명가'로 통하는 쌍용자동차가 처음 개발한 소형 SUV(스포츠 유틸리티 차량)다. 쌍용차는 그동안 2700cc급 중대형 SUV(카이런,렉스턴)만 보유하고 있었지만 액티언 출시로 2000cc급 5인승 소형 SUV 시장에 뒤늦게 진출했다. 액티언은 쌍용차의 첫번째 소형 SUV답게 출시 초기부터 인기를 끌었다. 지난 10월14일 시판에 들어간 액티언은 소형 SUV 시장에서 경쟁 차종을 위협하는 판매량을 나타내고 있다. 출시 첫날 3260대가 계약된 액티언은 10월 말까지 15일 만에 6268대의 계약고를 올리고 1151대가 고객에게 인도됐다. 액티언은 이후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된 11월에는 3640대가 계약돼 2828대가 팔렸다. 12월 들어서도 지난 15일까지 1953대가 계약되는 등 '인기몰이'를 계속하고 있다. 쌍용차는 12월에도 액티언이 3000대 이상 판매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액티언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독창적인 디자인과 뛰어난 성능' 때문이라고 쌍용차는 설명한다. 우선 세계적인 자동차 디자인의 트렌드인 크로스오버(각 차종의 장점을 뽑아서 섞어 놓은 것) 개념을 채택했다. SUV의 역동적이고 개성 있는 스타일에 스포츠 쿠페를 연상시키는 간결하고 세련된 곡선미를 살려내려고 노력했다. 또 액티언에는 3세대 XDi200 XVT(Excellent VGT) 엔진이 장착돼 2000cc급 SUV 중에는 최고 출력인 145마력을 자랑한다. 국내 최고 디젤엔진으로 평가받는 2700cc급 176마력 XDi270를 개발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만든 신형 엔진이다. 뛰어난 연비도 액티언의 매력.수동은 ℓ당 13.1km,자동모델은 ℓ당 11.8km를 달린다. 여기에 고압 분사방식과 정교한 파일럿 분사(Pilot Injection)방식을 적용,소음과 진동을 대폭 개선한 점도 인기비결 중 하나로 꼽힌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