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원화강세,유가하락,실적개선 등 겹호재에 대한 기대감으로 강세다. 특히 기관은 11월부터 대규모 매수를 지속하며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19일 대한항공은 600원(2.1%) 오른 2만9300원으로 마감했다. 장 초반 한때 3만원대로 올라서는 초강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대한항공은 11월 이후 기관투자가들의 매수가 1200억원이나 몰리며 주가가 50%나 올랐다. 이같은 강세는 유가하락,원·달러 환율하락,수송량 증가 등 영업환경 개선에 따라 실적호전이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에서 비롯됐다. 유가는(제트유) 10월 고점에 비해 20%정도 하락했다. 김승철 교보증권 연구위원은 "제트유가가 배럴당 1달러 하락하면 연 260억원의 비용이 절감된다"고 분석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외화부채가 많은 대한항공의 영업이익은 원·달러 환율이 50원 하락하면 525억원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또 대투증권 임세찬 연구위원은 "4분기부터 실적호전추세가 뚜렷해지며,내년 순이익은 올해의 2배를 웃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