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의 내년 증시 낙관론이 점입가경이다. 코스피지수 목표치는 한 달여 새에 200포인트 가까이 올랐다. 메리츠증권은 19일 내년도 코스피지수 최대치로 1630포인트를 제시했다. 지난달 초 대신증권이 업계 처음으로 제시한 내년 목표치보다 180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서정광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내년에는 기업들의 설비투자가 본격화하는 가운데 이익의 질이 한층 좋아지면서 실적 개선 효과가 집중 부각될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지난달 2일 대신증권이 내년 코스피지수 최대치로 1450을 제시한 것을 시작으로 각 증권사의 전망치는 시간이 흐를수록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 16일에는 대우증권이 1550을,이어 28일에는 삼성증권이 1580을 불렀다. 지난 12일에는 한국투자증권이 1600까지 목표치를 높였다. 업계 관계자는 "11월 이후 코스피지수가 조정없이 상승 중이어서 전망을 늦게 낼수록 목표치가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