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높은 곳에 올라 내년의 희망을 다집시다."


이승창 대우일렉 사장이 올해 종무식을 북한산 정상에서 갖기로 했다.


이달 30일 서울 본사 500명과 디자인연구센터 100명 등 총 600명의 직원들과 함께 북한산에 오르기로 한 것.이와 관련,이 사장은 임직원들에게 "내년은 대우일렉의 미래가 결정되는 가장 중요한 해"라며 "모든 직원이 한발한발 내디디면서 산에 올라 올해를 차분히 돌아보고 내년의 희망을 다지는 장(場)으로 삼자"고 강조했다.


이 사장이 종무식 장소를 북한산으로 정한 것은 내년에 있을 회사 매각을 통해 새로운 대우일렉의 역사를 만들어가자는 의지를 다지기 위해서다.


앞서 대우일렉 채권단은 지난달 초 우리투자증권 ABN암로 삼일회계법인 등 3개사가 참여한 컨소시엄을 매각 주간사로 선정,매각작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현재 이 컨소시엄이 대우일렉에 대한 실사를 진행 중이며 내년 중 매각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대우일렉 관계자는 " 외부의 변화에 흔들리지 말고 회사 경쟁력을 높이는 데 힘을 모으자는 의미에서 이 사장이 북한산 정상을 종무식 장소로 정했다"고 전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