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 없다" 충격] 정부 긴급대책회의…줄기세포 지원 백지화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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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15일 황우석 교수의 줄기세포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지자 진상 파악과 함께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수습 방안을 논의하는 등 긴박하게 움직였다.
과학기술부는 특히 황 교수의 연구 성과를 마지막까지 옹호하면서 지원 방침을 거듭 밝힌 상태여서 이번 사태의 엄청난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한 채 망연자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영식 과기부 기초연구국장은 이날 저녁 모처에서 외국 관리들과 회의 도중 줄기세포 자체가 없었다는 노성일 이사장의 발언 소식을 보고받고 급히 사무실로 복귀,진상 파악과 대책을 논의했다.
김 국장은 "워낙 갑작스런 소식이어서 경황이 없다"며 "정확한 경위를 파악한 뒤 신중하게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황우석 교수의 줄기세포 진위 논란에 대해 충격과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필리핀을 국빈 방문 중인 노무현 대통령은 15일 이 같은 언론보도를 보고받았으나 특별한 언급 없이 "좀더 지켜보자"고 말했다고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허원순·김후진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