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물가 불안요인 산재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앵커> 연말에 전기요금이 오르는 데 이어 유가 급등으로 각종 공공요금이 잇따라 인상될 전망이어서 서민들의 가계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채주연 기자입니다.
기자>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2.4%.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올라 연초 정부가 전망한 3%대 초반에 비해 안정된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하지만 서민들의 살림살이는 크게 나아지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2%대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체감 물가라고 할 수 있는 생활물가 상승률은 3.3%를 나타내고 있어 수치만으로 물가 안정을 점치기는 무리입니다.
올해들어 국제유가가 40% 넘게 급등한데다 은행들의 대출금리까지 상승하면서 서민들의 가계부담은 줄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곽수종 / 삼성경제연구소 박사
"소득증가가 미미한 반면에 소비자 물가와 생활물가 간 괴리가 커지면서 소비자들이 느끼는 체감 물가가 확대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정부는 물가 안정세를 바탕으로 이달 말부터 전기요금을 평균 1.9% 인상하겠다고 밝혔지만 전기요금 인상이 각종 공공요금 인상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미 이달들어 지역별로 택시요금이 10% 넘게 올랐고, 한국도로공사가 고속도로 통행료 인상을 정부에 요청하는 등 교통요금도 줄줄이 오를 전망입니다.
인터뷰> 곽수종 / 삼성경제연구소 박사
"요금 오르는 것에 대해 막연히 유가가 올랐기 때문에 공공요금을 상승시킨다는 것 보다는 보다 국민들에게 유가가 공공요금에 반영되고 있는 이유, 프로세스를 투명하게 알려줄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게다가 최근 이어진 폭설과 강추위로 각종 채소가격이 치솟고 있어 김장철을 맞은 서민들에게 적지않은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시민 인터뷰> 할인점 고객
"작년에 비해 물가가 많이 올라서 서민들은 살기가 힘들어요. 월급도 적은데 물가가 좀 내려가서 서민들이 잘 살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시민 인터뷰> 할인점 고객
"한꺼번에 물가가 오르니까 저희는 살기가 힘들죠. 하나씩 차근차근 오르면 모를까 한꺼번에 오르니까. 월급 오르는 것은 그렇지 않잖아요. 서민으로서는 가계부담이 크죠."
기자> 물가가 안정됐다는 판단 아래 정부가 각종 공공요금의 인상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살림살이를 걱정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는 높아지고 있습니다.
(S-영상취재 채상균 영상편집 남정민)
WOW-TV NEWS 채주연입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