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은행 공공성 쟁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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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실 감소와 이자 수익 증가 등으로 은행권이 다시 사상 최대 수익을 거둘 것으로 기대되면서 은행의 공공성에 대한 논란이 뜨겁습니다.
자세한 내용 박 재성 기자입니다.
(기자)
금융감독당국의 일관된 시각은 은행의 사회적 책임경영을 유도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수익성 추구에서 한 걸음 나아가 스스로의 역할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는 것도 은행권에 대한 주문입니다.
더욱이 수익성 호전은 금융권 스스로만의 능력으로 이뤄진 것이 아니라는 것을 지적하면서 거저먹기 영업이 아닌지 질타하고 있습니다.
비록 완곡하긴 하지만 비가 올 때 우산을 치우지 않고 우산을 씌워주는 역할을 바란다는 부총리의 언급도 같은 맥락입니다.
올 3분기까지 은행의 누적 당기 순이익은 10조원. 연간으로는 15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국민은행과 우리금융, 신한지주와 외환은행 등은 이미 순이익 1조원을 넘었습니다.
하지만 이익의 상당 부분은 충당금 감소와 부실 기업 회생에 따른 영업외 이익 증가에 힘입은 것입니다.
이제야 기껏 국제적으로 경쟁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것이 은행권의 주장이지만 사상 최대의 실적은 영업 성과보다는 기업 회생 등에 따른 수혜 덕분인 만큼 은행만의 잔치는 곤란하다는 것이 감독당국의 시각입니다.
와우티브이 뉴스 박 재성입니다.
박재성기자 js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