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근로자의 평균 연령이 급속하게 높아져 2010년에는 40세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 같은 근로자 고령화 현상은 기업의 생산성을 악화시키는 등 부작용을 불러올 것으로 보여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13일 '기업 내 근로자 고령화 현황과 정책과제'라는 정책보고서에서 국내 기업에 근무하는 근로자의 평균 연령이 1980년 28.8세에서 지난해 37.5세로 높아진 데 이어 2010년에는 40.2세,2020년에는 43.9세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령별로 보면 20세 이하 근로자 비중은 1980년 전체의 60.6%에 달했으나 지난해에는 27.5%로 줄었다. 반면 40세 이상 근로자 비중은 1980년 15.8%에서 지난해 39.5%로 급증했다. 경총은 이에 따라 임금피크제 등 성과주의 임금체계를 도입하고 근로자 전직지원 제도를 활성화하는 등 범국가적 차원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