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80만명인 청주공항 이용객이 20년 뒤인 2025년에는 250만명으로 3배 이상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3일 충북개발연구원 주관으로 열린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정책 워크숍에서 한국항공정책연구소 허 종 박사는 주제 발표에서 "행정중심복합도시 관문공항으로 성장할 경우 청주공항 이용객은 2025년 250여만명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1999년 34만8천명으로 시작한 청주공항 이용객은 연평균 16.3%씩 증가해 지난 한해 81만1천명으로 늘었으며 올 들어서도 지난달까지 국내선 70만7천명, 국제선 9만4천명 등 모두 80만1천명을 기록했다. 허 박사는 "제주노선의 청주공항 배후지역 인구는 800만명이며 국제선은 배후인구가 훨씬 많다"며 "2011년까지 장거리 여객기의 이착륙이 가능한 활주로와 계류장이 설치되고 행정중심복합도시 관문공항 역할을 맡게 되면 2025년에는 이용객이 국내선 227만5천명, 국제선 24만7천명 등 250여만명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허 박사는 청주공항 활성화 방안과 관련해 "청주를 홈베이스로 하는 저운임 항공사를 지원, 육성하는 한편 경부고속도로 수락 나들목 신설, 천안역-공항간 셔틀버스 운행, 청주공항까지 전철 연장 운행 등 접근 교통체계를 개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장거리 항공기 이착륙이 가능한 3천600m 활주로 설치가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청주=연합뉴스) 박종국 기자 pj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