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년간 한솥밥을 먹으며 쌓아온 신뢰가 꽃을 피워 노사문화 대상 기업으로 선정된 것 같다. 특히 근로자 복지 증진,환경 개선,생산성 향상 등을 위해 함께 지혜를 모으면서 노사문화가 더욱 발전할 수 있었다. 과거 노동조합은 강성 이미지를 갖고 있어야 하며 회사와의 협상에서는 어떤 방법을 쓰더라도 원하는 바를 쟁취해야만 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 그러나 지난 1987년과 1992년 파업 등을 벌이며 위기의 노사관계를 겪는 과정에서 노사 간 신뢰는 물론 기업 경쟁력 등 많은 것을 잃었다. 그것은 회사가 잃은 것이 아니라 직원 모두가 잃은 것이었다. 상생의 노사문화는 하루아침에 바뀌지 않는다. 노사가 함께 협력하면서 신뢰를 쌓고 회사의 안정도 되찾았다. 이제 노사문화 대상 기업 선정을 계기로 노사관계가 더욱 성숙하고 미래 지향적인 노사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