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주말 KTX 이용객이 5천만명을 돌파하면서 한국철도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되고 있습니다. KTX 개통 20개월, 철도공사 출범 1년의 성과와 과제를 이철 한국철도공사 사장을 만나 김성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철도공사가 자립경영을 위해 강한 혁신 드라이브를 걸고 있습니다. 지난 10월 조직의 직급을 타파하고 팀제로 개편하는 등 철밥통이던 철도공사 조직에 과감하게 메스를 되기 시작하면서 조직 내부에서는 불안감과 함께 불만도 쏟아졌습니다. 그러나 이철 철도공사 사장은 이런 불만을 일축하며 철도공사 혁신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철 한국철도공사 사장 "직제 개편을 하면서 고위직 자리가 많이 줄었고 외부 간부 20% 수혈을 결정했다. 이것은 직원들의 큰 희생과 고통을 의미한다. 그러나 직원들은 이것에 동의하고 변화에 몸을 던지고 있다. 그런 점에서 이런 변화가 보다 긍정적이고 더 좋은 결과가 나오리라 확신한다." 이런 조직 혁신은 본사에만 그치지 않고 내년에는 본격적인 자회사 구조조정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이철 한국철도공사 사장 "내년 상반기에는 자회사의 구조개선을 단행할 예정이다. 그동안 국민의 많은 비판을 받았던 자회사는 상당부분 통폐합하고 수익성 있는 부분은 집중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런 과정에서 임직원에 대한 보직도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고 자회사 전체가 구조적 변동을 수반하게 될 것이다." 이철 사장은 철도공사가 자립경영을 이루기 위해서는 자체노력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종합대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에서 현 정권과 코드가 맞는 이철 사장은 정부가 철도공사 부채를 상당부분 인수하는 방안에 상당부분 진척이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인터뷰) 이철 한국철도공사 사장 "부채탕감부분은 지금 정부와 긴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구체적인 (부채탕감) 로드맵 추진일정은 협의 중이며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다." 또 앞으로 철도에 대한 정부의 재정투자가 보다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이철 한국철도공사 사장 "재정투자가 그동안 도로에 비해서 철도가 너무 빈약했다. 지난 40년동안 도로에 철도보다 5배가량 많은 국가예산을 투자하다보니 철도가 낙후되고 불편한 점이 많았다." 10조 규모의 부채를 안고 있는 한국철도공사, 자립경영을 위한 몸부림은 이제가 시작입니다. WOWTV-NEWS 김성진입니다. 김성진기자 kims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