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돌아 본 기업 2005] 대한항공‥ '새옷' 입고 서비스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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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은 올해 고유가 속에서도 서비스 혁신을 지속했다.
화사한 색상으로 디자인된 새 유니폼을 선보였으며 최신 기내시설을 갖춘 항공기도 주요 노선에 투입하기 시작했다.
국제 화물수송 부문에서는 세계 1위 항공사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연말 조종사 노조의 파업이라는 홍역을 치르는 한 해이기도 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8월 아주 특별한 항공기 한 대를 인도받았다.
전좌석 AVOD(주문형 기내오락 시스템),초고속 인터넷,인체 공학적 설계가 접목된 최신형 좌석,아늑함이 강조된 뉴인테리어 등 대한항공이 추진해온 기내 서비스가 모두 구현된 항공기가 들어온 것.
AVOD 서비스를 통해 승객들은 약 1000곡에 달하는 음악 가운데 원하는 곡을 직접 선곡해 들을 수 있게 됐다.
또 기존 3~4개에 불과하던 영화 편수도 30개 이상으로 크게 늘었다.
전 좌석에선 인터넷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대한항공은 오는 2008년까지 약 2000억원을 투자,중장거리 노선을 운항하는 전 항공기에 이 같은 서비스와 시설을 적용할 계획이다.
2005년은 대한항공 직원들,그 중에서도 승무원 유니폼이 획기적으로 달라진 해이기도 하다.
14년 만에 교체된 새 유니폼은 제작 단계에서부터 이탈리아의 유명 디자이너 페레가 디자인을 맡아 관심을 끌었다.
특히 여승무원 유니폼의 경우 스커트와 함께 국내에선 처음으로 바지 정장을 도입했다.
빨강과 짙은 파랑 위주의 유니폼과는 달리 청자색과 베이지색을 기본 색상으로 채택,우아하면서 밝고 부드러운 느낌을 주도록 했다.
차세대 항공기 도입과 유니폼 교체와 달리 승객들이 직접 느낄 수는 없었지만 대한항공으로서는 잊을 수 없는 경사도 있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지난 7월 발표한 '2004년 세계 항공수송 통계' 국제 항공화물 수송 실적 부문에서 81억6400만tkm를 기록한 것이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이 부문에서 부동의 1위 자리를 고수해온 독일의 루프트한자(80억2800만tkm)를 제치고 세계 1위에 등극했다.
지난해 창사 35주년을 맞아 '세계 항공업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항공사'의 비전을 선포한 대한항공이 2007년까지 화물 세계 1위에 오르겠다는 당초 목표를 3년이나 앞당겨 달성한 것이었기에 그 감격은 더 클 수밖에 없었다.
대한항공을 화물수송부문 세계 1위에 올려놓은 경쟁력은 먼저 B747-400ERF를 포함,19대의 점보 화물기를 보유한 점을 꼽을 수 있다.
여기에 운송 서비스의 품질,글로벌 네트워크,첨단 자동화 설비를 갖춘 국내외 전용터미널 등이 어우러져 세계 1위라는 금자탑을 쌓을 수 있었다.
물론 중국,인도,동유럽 등 신규 화물 시장에 먼저 뛰어든 '블루오션 전략'도 화물부문 경쟁력을 높인 요인이 됐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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