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과잉 영향으로 LCD 패널 가격 하락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9일 우리투자증권 박 현 연구원은 이달 들어 PC용 패널 가격이 전월 대비 2~4% 떨어져 하락세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하락세는 일시적인 현상이라기 보다는 공급과잉 상황을 반영하는 것이라면서 4분기들어 공급 우위로의 수급 전환이 시작된데다 연말 특수에 대비한 패널 재고도 이미 확보된 상태여서 12월 중 추가 하락도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TV용 패널 가격은 LCD TV 수요 증가로 전월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내년 1월 춘절 수요 이후 수급이 완화되면서 가격 하락이 본격화될 것으로 관측. 공급 증가가 지속되는 가운데 수요 증가는 월드컵 특수를 고려하더라도 계절성으로 인해 제한적일 전망이어서 내년 상반기 공급 과잉은 심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PC용 패널에서부터 시작된 공급 과잉이 TV용 패널로 확산될 수 있으며 TV업체간 경쟁 심화가 LCD와 PDP 패널간 가격 경쟁으로 확대될 수 있어 TV용 LCD 패널 가격의 하락 압력을 가중시킬 것으로 예상. 단기적으로 업종 경기가 부정적이나 실적 개선이 부각되는 종목별 대응 전략은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소디프신소재동진쎄미켐, 태광, 테크노세미켐의 투자 매력도는 여전히 높다고 평가.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