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잠 설치지 않으려면 좋은 그래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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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잠을 설치지 않으려면 좋은 그래프를 머리속에 그려 놓고 있어야 한다.
9일 대우증권 김정훈 기술적 분석가는 '한국 투자자들이 봐야 할 장기챠트'란 자료에서 GDP와 시가총액을 서로 비교하는 경우도 있으나 주식시장 자체와 GDP를 같이 놓고 보는 것도 흥미롭다고 밝혔다.
예로 지난 1934~66년(박스권+대세상승) 미국 증시에서 경상GDP지수가 하나의 중심선 역할을 했으며 66년이후 경상GDP와 주식시장이 괴리를 보이다 그 후 32년만(1998년)만에 다시 만나면서 장기 트렌드를 읽는 데 경상GDP는 중요한 참고지표.
일본 주식시장과 경상 GDP지수를 보면 주식시장이 경상GDP보다 올라가는 속도가 빠르다고 설명하고 90년 고통의 10년을 보냈음에도 경상GDP보다 주가가 위에 있다고 진단.
한편 대만 증시와 경상GDP지수는 1972년을 100으로 할 때 서로 붙었있다.34년동안 경상GDP 지수는 완만하게 오르고 주가는 변동성이 컸지만 지금은 붙어있다고 해석하고 대만 주식시장 트렌드를 읽는 데 역시 경상GDP 지수는 도움이 되는 것으로 판단했다.
그렇다면 한국 증시는 ?
김정훈 연구원은 "70년대 후반 건설주 시세가 완료되면서 경상GDP 지수와 멀어지다 10년 6개월이 지나 다시 만났다"고 지적하고"그러나 89년 이후부터 증시와 경상GDP지수와 괴리가 다시 벌어지고 16년 이상의 세월이 흘렀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지난 2003년 한국 주식시장이 펀더멘탈과 테크니컬 바닥을 치고 장기사이클상 변곡점은 내년 4분기 내지 2010년 1분기로 추산되는 가운데 적어도 내년 4분기까지 주식시장이 된다면 그동안 벌어졌던 경상GDP와 이격을 축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일본-대만보다 한국의 증시-경상GDP간 이격이 가장 많이 벌어져 있어 주가수익배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현상과 일치한다"고 강조하고"또 다른 각도에서 보면 한국 증시가 싼 이유를 살펴보면 주식을 사는 사람에게 위안이 된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