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은행은 콜금리 목표를 0.25% 포인트 인상했습니다. 박 승 한국은행 총재는 “최근 실시된 두 번의 금리인상으로 이제 중립적 금리 수준과의 격차가 줄어들었다”는 의미 있는 말을 남겼습니다. 최은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멘트] 12월 콜금리 목표는 연 3.75%로, 지난 10월에 이어 두 달 만에 다시 상향조정됐습니다. 경기회복에 대한 자신감과 함께 물가 상승과 시중유동성 확대에 대한 우려, 시장의 불확실성 제거 필요성이 금리인상 배경으로 작용했습니다. 박 승 한국은행 총재는 내년 경제성장률이 5%를 달성하고 체감경기와 관련 깊은 GNI도 4.5%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인터뷰] (박승 총재) "10월 금통위 이후 내년 경제성장률을 다시 점검해본 결과 잠재성장률 수준 달성이 무난할 것이라고 판단해 추가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경기부양을 위해 저금리를 유지해야 하는 필요성이 줄어들었음을 설명하면서도 “경기회복에 찬물을 끼얹은 금리정책은 하지 않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지금의 금리수준에 대해서는 경기회복의 걸림돌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박 총재는 물가 상승 압력에 대한 우려뿐만 아니라 유동성으로 인한 주식시장과 부동산 시장의 활황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이번 콜금리 인상은 내년 하반기 물가 상승을 견제한 선제적 대응이기도 하지만 이와 같은 금융시장의 동향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박 승 총재는 “최근 실시된 두 번의 금리인상으로 이제 중립적 금리 수준과의 격차가 줄어들었다”는 말로 점진적인 금리인상을 시사했습니다. 채권시장에서도 이번 콜금리 인상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지표금리는 오히려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점진적 인상이라는 박 총재의 발언을 받아 들이는 분위기입니다. WOW-TV뉴스 최은주입니다. 최은주기자 ej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