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4분기 D램 가격 하락이 내년 상반기 가격 반등 시기를 앞당기게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8일 한화 안성호 연구원은 4분기 256M DDR 고정 가격이 평균 2.22달러로 3분기 2.63달러 대비 약 15% 이상 하락할 것으로 추정했다. 예상외로 가격이 대폭 하락함에 따라 후발 업체들의 적자 전환이 확실시되고 있는 반면 삼성전자 등 선두업체들은 낸드 플래시 생산 확대를 통해 이익이 증가할 전망이어서 업체별 실적 차별화가 한층 확실시될 것으로 관측. 내년 상반기 공급과잉 우려가 있으나 4분기중 큰 폭의 가격 하락으로 오히려 가격 반등이 빨라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인텔과 마이크론의 낸드 플래시 합작법인 설립 등 일련의 산업 재편도 D램 산업에 호재 요인이라고 평가. 가격 급락 시기에 해외 경쟁업체들의 수익성이 악화되는 동안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이익이 증가한다는 점과 가격 반등 시기가 빨라질 수 있다는 점 등에서 양사에 대한 비중확대를 지속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양사에 대한 매수 의견 및 각각의 목표주가 70만원과 3만4000원을 유지.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