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3 07:46
수정2006.04.03 07:47
눈 때문에 골프장에 비상이 걸렸다.
수도권 골프장들은 점차 정상을 찾아가고 있으나 잔설과 추위로 인해 '겨울 골프'는 불가피할 듯하다.
군데군데 눈이 쌓여 있고,영하의 날씨속에 라운드할 때는 유의할 것이 많다.
무엇보다 컬러볼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거리가 좀 덜 나가더라도 컬러볼이 쓸모 있는 이유는 볼 찾는 수고를 덜어주기 때문이다.
볼 찾는 데 시간과 노력을 허비하다 보면 정작 스윙은 안 되는 수가 많다.
골프화는 바닥에 쇠징 박은 것을 신는 것이 부상을 막는 길이다.
평지도 미끄러운 판에,곳곳이 경사지인 골프장에서는 자칫 잘못하면 넘어지기 쉽다.
그럴 때 쇠징 골프화는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
양손장갑을 끼는 것도 권장된다.
보통 땐 왼손(오른손잡이의 경우)에만 장갑을 끼지만,한겨울엔 두 손 모두 장갑을 끼고 스윙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그린에서도 장갑을 낀 상태로 퍼트하는 것이 번거로움과 추위를 덜 수 있는 길이다.
그 밖에 귀덮개나 손난로(1회용 포함) 등도 준비하면 한겨울에도 즐겁게 라운드할 수 있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