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여론 조사를 통해 만든 보험상품이 예상 밖의 판매실적을 올리고 있다. 메리츠화재는 지난 10월 기업이미지(CI)를 변경하면서 내놓은 '레디 라이프 케어보험'과 '파워 레디 운전자보험'의 가입 건수가 2개월 만에 각각 2만5000여건(납입보험료 43억원),2만4000여건(납입보험료 20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이들 상품은 개발 단계에서 고객과 설계사 및 임직원 7400여명을 대상으로 인터뷰,현장방문,온라인 리서치 등을 통해 다양한 요구사항을 파악하고 이를 반영해 만들어진 것이 특징이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과거 신상품을 내놓았을 때와 비교해 판매실적이 50% 이상 증가하는 등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레디 라이프 케어보험은 하루 5만원의 입원비와 최고 5000만원의 암 진단비를 보상하는 상품이며 파워 레디 운전자 보험은 사고 발생 때 업계 최고 수준인 500만원의 형사 합의금을 지급하는 상품이라고 메리츠화재는 설명했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