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인터넷을 이용하는 미국인의 절반 이상이 화장실에서도 `접속'의 끈을 놓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남가주대학(USC) 제프리 콜 교수가 4일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화장실을 주요 인터넷 접속장소로 활용하는 인구가 크게 늘고 있어 무선인터넷 사용자의 절반 이상이 화장실에서 이용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 콜 교수는 욕조에 몸을 담그거나 샤워를 할 때, 혹은 이를 닦는 동안 무선 인터넷을 즐기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에서 변기 위가 가장 선호하는 장소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 그는 일부의 경우 가족의 눈길을 피해 `사생활 보호'를 위한 도피처로 화장실을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결국 문제는 `변기 뚜껑을 덮은 채 인터넷을 이용하느냐, 열고 앉아 이용하느냐'로 귀착된다고 조크. (워싱턴 AFP=연합뉴스) smi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