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가 15명이 재선충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우리 소나무 살리기에 동참했다. 권기윤 김선두 김진관 문봉선 박순철 박범영 오용길 이승숙 이영복 이원좌 이정신 이호신 조우호 조미영 최성훈씨가 소나무를 주제로 한 작품 30점을 7~13일 종로구 견지동 목인갤러리에서 전시한다. 전시회 명칭은 '소나무 친구들'. 풍류와 지조를 상징하는 민족의 나무이자 한국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소재인 소나무와 소통하고 한판 놀아보는 자리다. 이들은 전시회 작품에 직접 쓴 글을 곁들인 책 '소나무 친구들'(노트북,1만2000원)도 출간했다. 이 책에는 소나무를 사랑하는 화가들이 소나무에 얽힌 추억과 소나무처럼 고향을 지키는 가족,소나무를 찾아 떠났던 스케치 여행,대관령 소나무숲 기행 등이 실려있다. 참여작가들은 전시회와 책 판매수익금을 재선충 방제기금으로 내놓을 예정이다. '소나무 지키기 국민연대' 추진위원인 전영우 국민대 산림자원학과 교수는 "소나무가 모여 솔숲이 되듯 정성이 모이면 소나무는 우리 마음 속에 영구히 살아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02)722-50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