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업체들이 장외 바이오 3사 공모가 연기에 따른 휴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들 업체가 공모가 산정 문제로 상장추진에 제동이 걸리면서 지난주 후반 바이오 업체들의 주가는 대부분 약세로 돌아섰다. 메디포스트가 2일 3.12% 하락한 4만8050원에 장을 마감했고 코미팜은 2.83%,대양이앤씨는 4.11,쓰리세븐은 6.14% 떨어지는 등 바이오 테마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모조리 약세를 나타냈다. 이들 종목 외에 다른 바이오테마 종목들도 코스닥시장의 강세에도 불구하고 2~5%씩 떨어지면서 소외되는 모습을 보였다. 증권업계에서는 크리스탈지노믹스 바이로메드 바이오니아 등 장외 바이오 3개사의 공모 연기가 바이오 테마주의 투자심리 냉각으로 이어졌다고 내다보고 있다. 이들 3개 종목은 당초 12월께 공모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금융감독원이 '공모가의 객관성이 결여됐다'며 유가증권신고서에 제동을 걸었다. 이에 따라 이들 업체의 연내 상장은 불가능하게 됐다. 이들 업체는 유가증권신고서를 다시 보완해 제출,내년 1월께 상장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