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기업들의 설비투자 회복추세가 지속되면서 소프트웨어(SW)와 시스템통합(SI)시장이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신세계I&C 포스데이타 안철수연구소 등의 실적모멘텀도 기대해볼 만하다는 분석이다.


4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2006년 SW·SI시장 규모는 올해에 비해 10.6% 증가한 14조2000억원으로 추정됐다.


정부가 발주하는 공공부문의 성장률은 크지 않겠지만 금융부문에서 △차세대 시스템 구축 △정보기술(IT) 아웃소싱 △재해복구시스템 △기업연금시스템 구축 등에 대한 투자가 본격화되면서 시장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내년 상반기에 휴대인터넷서비스가 본격화되고 전자태그(RFID)가 일부 산업에서 제한적으로 도입되면서 SI와 보안SW 시장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휴대인터넷의 경우 내년에 시스템시장 규모가 1676억원,단말기시장 규모는 3168억원으로 추정된다.


대신증권 강록희 연구원은 "2006년 국내 설비투자가 본격 회복될 경우 기업 설비투자 중 가장 먼저 IT관련 투자가 증가할 것"이라며 "이는 SW와 SI시장의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시장 확대에 따라 관련 업체들의 수익성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대신증권은 코스닥시장의 포스데이타 동양시스템즈 안철수연구소 신세계I&C 핸디소프트 등 5개사의 매출액 증가율은 29.4%,영업이익 증가율은 70%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