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워런트증권 시장 열기 후끈.. 변동성 커 투자유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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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워런트증권(ELW) 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개장 이틀째인 2일 ELW는 203억원(거래량 1262만주)어치가 거래됐다.
전날보다 두 배 가까이 거래가 늘었다.
개인투자자들이 거래대금의 28%를 차지했으며 외국인 투자자 비중은 25%였다.
유동성을 공급하는 증권사들의 비중은 47%로 가장 높았다.
이날 현대차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우리투자증권5254 콜워런트는 무려 44.1%(1235원)나 급등한 4035원에 마감됐다.
이를 포함해 상승률이 20%를 넘는 종목이 9개나 됐다.
ELW는 주식과 달리 가격제한폭이 없다.
전체 상장된 34개 종목 중 25개가 상승했고 풋워런트 2개 종목을 포함,9개 종목은 하락했다.
ELW 가격이 상승한 종목은 현대차(상승률 3.45%),삼성전자(1.82%),하이닉스(4.42%) 등 기초자산이 되는 주식의 가격이 오른 것이다.
특히 기초자산이 같더라도 만기일이 내년 3월20일로 가장 짧은 우리투자증권 발행 종목들의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반면 ELW 가격이 하락한 종목은 코스피200 풋워런트 2개 종목과 이날 주가가 떨어진 KT 한국전력 포스코,SK㈜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콜워런트들이었다.
시장 전문가들은 "다음주 주가가 급등락할 가능성이 커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현재 상장돼 있는 ELW가 대부분 콜워런트인 상황에서 현재는 상승장이라 ELW 가격도 급등하고 있지만,8일로 예정된 선물옵션 만기일 근처에서 주가가 출렁거리거나 약세로 반전할 경우 ELW 가격 또한 급락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현재 매수차익 잔액이 1조6365억원으로 잠재 물량부담이 많은 상황에서 옵션만기일 전후로 주가가 흔들리면 급등한 ELW 하락폭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